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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천고법치문화상 시상식_인사말
  • 글쓴이송종의
  • 등록일2022-12-09
  • 조회수893

-인 사 말-

송종의 (천고법치문화재단 이사장)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일 년의 분지개폐(分至開閉) 24 절기 중 3/4이 지나 겨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늦가을의 정취가 그윽합니다. 오늘은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르린 장벽이 무너진지 33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 좋은 계절의 뜻깊은 날에, 평소 뵙고 싶었던 여러 법조인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되었으니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이 자리에는 천고법치문화상의 수상자 외에 우리 법조 유관 정부기관과 단체장 여러분께서 와 계십니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님, 전임 법원행정처장인 조재연 대법관님, 이원석 검찰총장님, 이완규 법제처장님,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님, 이수형 법률신문사 사장님입니다. 재단의 초청에 응해주신 귀빈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좀 어수선합니다. 이건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닙니다. 제가 살아온 세상도 늘 그랬습니다. 세상이 더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은 지혜를 모아 법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 놓은 법이 있으나 마나한 세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천고법치문화재단이 창설된 것도, 해마다 천고법치문화상을 시상해 온 것도, 올바른 법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일 뿐입니다.

 

세상이 어지럽다 하더라도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눈을 부릅뜨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을 들고 앞길을 밝혀 나가는 사람들이 꼭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현창하고, 뒷사람들에게 그 뜻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 재단이 창립되었습니다. 오늘 수상자로 선정된 분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의 공적을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만고불후(萬古不朽)의 명화(名畫)에 덧칠을 해서는 안 되고, 천의무봉(天衣無縫)인 명문(名文)에 토씨를 더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상자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는 것 이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수상자 한 분께서 이미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불 지펴 놓은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은 태양과 같이 꺼지지 않는 광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시상식은 법률신문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전 법조인으로부터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우리 재단에 알려왔습니다. 그 많은 분 중에서 두 분이 이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법률신문사의 이수형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상자 세 분의 수상을 축하하는 뜻에서 감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천고법치문화상에는 두 가지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첫째,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민의 환호하는 모습이 분명히 들어있고,
둘째, 귀로 들을 수는 없으나 국민의 힘찬 박수 소리와 환호하는 함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이념인 법치주의의 확립을 한결같이 염원하는 양식있는 지성인들입니다.

 

여기에 덧붙일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상을 주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상은 받는 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는데 더 큰 뜻이 있습니다.
이 상을 주는 뜻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찬란한 법치주의 불꽃을 더욱 밝고 크게 키워 달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서 더욱 건강하시고, 댁내에도 만복이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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